지난주 서울지역 아파트시세는 강북 뉴타운 사업 등 서울 강북권 개발사업과 연관된 지역의 매매가 변동률이 소폭 상승한 반면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는 좀체로 약세장(場)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주(15∼21일) 서울에서는 서대문 광진 용산 중랑 동대문구 등 강북 5개구의 집값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각 구(區)별 매매가 변동률은 0.01∼0.06%으로 크지는 않았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매수세는 약하지만 매수문의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해당지역 변동률 폭이 작아지고 있으며 가격도 약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서울지역 '재건축 아파트'는 지난 주에 이어 여전히 하락세가 계속됐다. 평균 0.3%가 빠진 가운데 송파(-0.72%) 강서(-0.41%) 영등포(-0.39%) 강남(-0.31%) 강동(-0.04%) 서초구(-0.01%)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한동안 다른 지역에 비해 하락폭이 컸던 강동구는 둔촌주공 등 일부 단지가 회복세를 보임에따라 전주보다 낙폭이 다소 둔화됐다. 수도권 재건축 역시 -0.43%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경기도가 0.47%,인천은 0.22% 정도 떨어졌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강남권 재건축 약세가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수도권 외곽지역의 재건축 아파트값도 덩달아 큰 폭의 조정을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