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는 그린벨트 해제지에 국민임대주택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한 16개 지구 중 성남도촌, 군포부곡, 부천여월 및 부산고촌 등 4곳의 실시계획을 승인했다고 23일 밝혔다. 건교부는 이들 4개 지구에 국민임대 7천651가구를 포함해 모두 1만4천111가구를짓기로 하고 연말까지 주택건설사업계획을 승인, 2005년 상반기 입주자를 모집한 뒤2006년 말부터 입주가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 앞서 건교부는 지난달 30일 남양주가운, 의왕청계, 의정부녹양, 고양행신2 및광주진월지구 5곳에 대해서도 국민임대 9천454가구 등 1만6천860가구를 건설하도록 실시계획을 승인했다. 실시계획 승인으로 토지용도는 자연녹지에서 주거 및 상업용지 등으로 세분화됐고 건축물의 용도와 건폐율, 용적률 등 지구단위계획도 확정됐다. 건교부는 그린벨트를 풀어 주택을 건설하는 만큼 밀도는 공동주택(제2종 일반주거지역)의 경우, 건폐율 30% 및 용적률 160% 이하로, 층수는 최고 15층 및 평균 12층 이하로 맞추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주자용 단독주택(제1종 일반주거지역)은 건폐율 60%와 용적률 200%, 4층 이하로 1층에는 상가 설치도 허용되고 일반 단독주택(제1종 전용주거지역)은 건폐율 50%및 용적률 100%, 3층 이하로 제한된다. 건교부는 그린벨트를 해제해 국민임대단지를 조성하기로 한 나머지 지구에 대해서도 연말까지 실시계획 및 사업계획 승인 절차를 마무리, 올해 국민임대 8만가구를짓는데 차질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keykey@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