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정부의 부동산대책으로 인해 강남아파트에 대한 구매수요가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가 회원 9천522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13일 밝힌 결과에 따르면 '경제적인 여유가 생긴다면 강남아파트를 구입하겠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69%가 '구입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특히 지난달 24일 중간집계에서는 888명의 응답자 가운데 '구입하지 않겠다'는 비율이 62%였으나 최종집계에서는 69%로 늘어 10.29대책이후 얼어붙고 있는 강남 부동산시장의 분위기를 보여주고 있다. 한편 응답자의 33%만이 '강남아파트를 구입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그 이유로는 '학군 등 주거여건이 좋아서'(16%), '집값상승을 기대할 수 있어서'(13%) 등을 들었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ssah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