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청약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는 주상복합아파트 분양권 가격이 올들어 크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0.29 부동산대책으로 투기과열지구내 20가구이상 주상복합아파트 분양권 전매가 금지됐지만 이전 분양권의 경우 입주시까지 전매가 자유로워 오히려 반사이익을누릴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우려된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수도권 216곳, 2만9천179가구의 주상복합 분양권시세를 조사해 30일 밝힌 결과에 따르면 수도권 주상복합 분양권 가격은 올들어 지금까지 평균 18.7%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분당이 41%의 폭등세를 나타냈으며 서울 14.8%, 경기 3.3%, 인천 0.2% 등이 뒤를 이었다. 수도권 주상복합 분양권 시세는 연초 약세장으로 출발했으나 5월이후 상승세를탄뒤 8월부터 급등세가 이어져 8월 2.17%, 9월 3.62%, 10월 4.76%로 상승폭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특히 분당신도시의 경우 더샵 스타파크 분양 등의 영향으로 정자동 일대 분양권가격이 폭등해 월간 시세 변동률이 이달들어 사상 처음으로 두자릿수를 기록하며 15.6%나 올랐다. 수도권 주상복합 분양권의 지역별 평당 프리미엄도 분당이 634만원으로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 강남구 598만원, 서초구 421만원, 광진구 414만원, 양천구 370만원순이었다. 단지별로 평당 프리미엄이 가장 높은 단지는 강남구 도곡동 타워팰리스3차로 평균 1천121만원에 달해 타워팰리스3차 47평형의 경우 분양가는 3억4천200만원이지만프리미엄은 5억9천800만원으로 분양가보다 프리미엄이 더 높았다. 다음으로 분당 정자동 파크뷰의 평당 프리미엄이 839만원이었으며 서초동 현대슈퍼빌 828만원, 삼성동 미켈란107 527만원, 분당 야탑동 SK 510만원 순이었다. 닥터아파트의 최현아 팀장은 "올들어 정부의 잇단 수요억제 위주의 부동산 대책으로 인해 시중 유동자금이 대거 주상복합시장으로 유입된 것으로 여겨진다"며 "기존 분양권의 경우 전매금지도 적용안돼 10.29대책으로 반사이익을 누릴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ssah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