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주간 단위로는 최대 물량인 5천여가구가 최근의 '반짝'청약열기를 이용해 이번 주 대거 분양된다. 닥터아파트 박신영 팀장은 "정부의 대책 발표를 앞두고 시장 상황이 다소 어수선한 가운데 주상복합시장을 중심으로 청약열기가 살아나자 건설업체들이 서둘러 분양에 나서고 있다"며 "그러나 실수요자들이 입지여건 및 분양가 등을 꼼꼼히 따져 청약할 것으로 보여 경쟁률은 다소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주에는 전국에 걸쳐 신규 아파트가 골고루 선보인다. 서울에선 30일과 31일 10차 동시분양 참여단지들이 일제히 모델하우스를 개장한다. 이에 앞서 풍림산업은 28일 강남구 대치동에서 오피스와 주상복합으로 이뤄진 '풍림아이원 레몬'모델하우스를 연다. 지하철 2호선 선릉역과 인접한 이 단지는 초소형 오피스와 20평형대 주상복합 44가구로 구성된다. 수도권에서는 현진종합건설이 경기도 이천 송정동에서 3백26가구의 '현진에버빌'아파트를 공급한다. 일반분양분은 1백94가구다. 대구에서는 30일 수성구 만촌동 대륜고 인근에서 우방이 법정관리 이후 처음으로 1백74가구의 중대형 아파트 '우방 팔레스'를 분양한다. 월드건설도 같은 지역에서 39∼51평형의 고급 주상복합 '월드 메르디앙'을 내놓는다. 31일에는 경북 구미에서 현대산업개발과 현진종합건설이 비슷한 규모의 '현대 아이파크'와 '현진에버빌'모델하우스를 열고 한 판 분양전을 펼친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