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건축물의 바닥 두께를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슬림 플로어 공법'을 개발했다. 1일 삼성중공업은 자체 개발한 슬림 플로어 공법이 건설교통부 신기술로 지정됐다고 밝혔다. 이 공법은 철골보 위에 데크플레이트라는 철판을 얹는 기존 공법과는 달리 철골보와 데크플레이트를 일체화시킴으로써 철골보만큼 바닥 높이를 줄여주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주상복합아파트 오피스텔 등 철골구조로 시공되는 건축물의 층과 층 사이 죽은 공간이 최소화되게 됐다. 삼성중공업은 이 공법을 강남 소재 연면적 1만3천여평짜리 빌딩에 가상으로 적용해본 결과 층간 높이가 25㎝씩 줄어 기존 빌딩 22층 높이로 24층짜리 건물 건설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