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2일로 예정된 서울8차 동시분양에서는 16개 사업장에서 총 1천54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이번 일반분양 물량은 지난 7차 동시분양(381가구)에 비해서는 많은 것이나 6차동시분양(1천925가구) 보다는 크게 적은 수준으로, 최근 아파트 공급물량이 계속 줄어드는 추세여서 향후의 재산가치를 고려한다면 신중한 청약전략이 필요하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지역에 따라 평형별 연평균 가격 상승률 등을 세밀히 분석한뒤 청약을 해야 성공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인터넷부동산 텐커뮤니티(www.ten.co.kr) 관계자는 "청약통장을 이용해 내집을마련하려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는데 반해 아파트 공급물량은 해마다 줄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입주시점이 되면 신규 분양아파트의 가격이 주변 시세를 쫓아가는 만큼 해당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다음은 텐커뮤니티가 제안하는 주요 지역의 청약전략을 요약한 것이다. ◆서대문구 = 홍제동과 남가좌동, 북가좌동에서 총 3개 단지, 386가구가 분양된다. 홍제동 일대 아파트의 경우 20∼40평형 모두 연간 10% 이상의 상승률을 기록했는데 특히 작년과 올해 각각 16.1%, 14.7%의 상승률을 보인 30평형대를 청약하는 것이 유리하다. 남가좌동에서는 20평형대(9.9%)보다는 30평형대(13.7%)와 40평형대(13.1%)의 가격 상승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만큼 중대형 평형을 청약하는 것이 유리하다. ◆마포구 = 망원동과 염리동에서 총 3개 단지, 93가구가 분양된다. 망원동 일대20평형대와 30평형대의 경우 올해 매매가 상승률이 각각 31.7%, 37.8%에 달한 만큼20, 30평형대에 투자하는 것이 좋다. 염리동 아파트는 매매가 상승률이 10%를 밑돌았는데 다만 20평형대(4.8%) 보다는 30평형대(9.5%)의 상승률이 다소 높았다. ◆강동구 = 길동과 천호동에서 총 2개 단지, 48가구가 분양된다. 길동 일대 아파트 매매가 상승률은 20평형대 18.3%, 30평형대 13.6%로 모두 10%를 넘었으나 분양권 매매가 상승률에서는 30평형대 8%, 20평형대 0%로 큰 차이를 보였다. 천호동에서는 20평형대(8.6%)가 30평형대(7.8%)에 비해 가격 상승률이 높았다. ◆서초구 = 서초동에서 총 2개 단지, 23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이 지역에서는 40평형대(15.5%)와 50평형대(17.4%) 모두 매매가 상승률이 높았는데 특히 50평형대를노려볼 만하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