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전국 집값이 평균 0.2% 오르는데 그쳤다. 11일 국민은행이 발표한 `7월중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의 주택 매매가격 종합지수(2003년 6월=100)는 100.2로 6월보다 0.2%(0.2포인트) 상승했다. 전국 주요 도시에 대해서만 주택가격을 조사해왔던 국민은행은 대상을 전국으로 확대하면서 기준시점도 지난 6월로 새로 잡았다. 집값 상승률은 올들어 지난 1월 2년만에 0.1% 하락한 뒤 2월(0.5%), 3월(0.7%), 4월(0.9%), 5월(1.6%) 등 4개월 연속 상승하면서 상승폭도 점점 커졌으나 5.23 주택시장 안정대책 등으로 6월 오름폭이 0.7%로 꺾였었다. 국민은행은 정부의 지속적인 대책으로 전반적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계절적으로 장마철 비수기까지 겹쳐 거래가 한산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세가격도 5월 0.2%, 6월 0.6% 떨어진데 이어 7월에도 0.5% 내려 3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서울=연합뉴스) 강의영기자 keykey@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