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동백,인천삼산 등 수도권 알짜 택지지구의 아파트 일반분양 일정이 거의 마무리되면서 이제 남은 5년짜리 공공임대아파트에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주택공사가 분양하는 5년 공공임대아파트의 경우 아직 택지지구 내에서 공급될 물량이 많이 남아있는데다 최근들어서는 30평형대까지 속속 선보이고 있다. 여기에다 품질도 일반분양 아파트 수준으로 높아졌다. 특히 5년 뒤 분양으로 전환될 때 시세차익까지 얻을 수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같은 장점을 들어 "주요 택지지구에서 아쉽게 당첨의 기회를 놓친 실수요자들이 노려봄직하다"고 권했다. ◆경쟁률 꾸준하다 최근 몇달 새 수도권 주요 택지지구에서 공급된 5년 공공임대아파트는 평균 2 대 1에서 4 대 1의 경쟁률을 꾸준히 기록했다. 일반분양에서 '내집마련'에 실패한 실수요자들이 차선책으로 공공임대아파트를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28일 1백38가구가 공급된 구갈3지구의 경우 평균 3.8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4월과 5월에 각각 선보인 화성태안2지구(5백54가구)와 포천송우지구(1천8백3가구)에도 각각 1천4백26명과 3천6백78명이 신청해 2 대 1 이상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하반기 수도권에서 5천4백여가구 공급돼 주공 측은 연내 수도권 5개 택지지구에서 5년 공공임대아파트 5천4백60가구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중에는 인천삼산1,화성태안2 등 일반분양이 마무리된 수도권 '노른자위' 택지지구가 포함돼 있다. 우선 오는 9월 인천삼산1지구에서 21,24평형 1천8백73가구가 공급된다. 수도권 서·남부권역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삼산1지구에서는 최근 '주공그린빌' 일반분양아파트 1천6백22가구의 청약이 마무리됨에 따라 더 이상 분양아파트는 나오지 않는다. 역시 일반분양 물량이 더 이상 나오지 않는 화성태안2지구에서도 28,32평형 7백86가구가 오는 10월 선보일 예정이다. 하반기 중에는 이밖에도 고양풍동에서 2천39가구,용인신갈 4백14가구,부천소사 3백48가구가 공급된다. ◆임대료 부담 고려해야 여러 장점에도 불구하고 일부 단지의 경우 월임대료가 '부담되는' 수준까지 올랐다는 게 공공임대아파트의 단점으로 꼽힌다. 실제 구갈3지구에서 나온 공공임대아파트는 월임대료가 26만원선에 달해 젊은 부부가 감당하기에는 벅찬 수준이었다는 게 중론이다. ◆청약자격은 무주택 가구주만 청약신청을 할 수 있다는 사실도 고려해야 한다. 5년 공공임대아파트 청약자격은 △1순위:청약저축 2년 이상 불입자 △2순위:청약저축 6개월∼2년 불입자 △3순위:1,2순위 이외의 무주택 가구주로 제한된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