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빌딩의 가장 큰 고객은 역시 금융.보험회사' 16일 부동산 투자자문회사 신영에셋(www.syasset.com)에 따르면 최근 서울시내연면적 2천평이 넘는 10층 이상 빌딩 678개에 입주해 있는 기업의 사무실 사용면적을 업종별로 분석한 결과 금융.보험업이 전체 면적의 35%를 차지해 1위를 기록했다. 금융.보험업이 대형빌딩 3개 가운데 1개를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제조업이 19%로 2위에 올랐고 다음으로는 ▲정보통신(13%) ▲정부기관.비영리단체(8%) ▲건설.부동산(7%) ▲법률.회계.컨설팅(5%) ▲NGO.교육.종교(4%) ▲출판.미디어(3%) ▲무역, 의료.제약, 운수.교통.여행(각 2%) ▲도소매업(1%) 등의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여의도와 시청 일대 대형빌딩의 경우 금융.보험업 점유율이 각각 44%와 40%로 다른 업종에 비해 앞도적으로 높았으나 강남지역에서는 제조업이 26%로 1위를 차지했다. 강남지역은 IT업체들이 속속 떠나면서 IT업종의 대형빌딩 점유비율이 22%에 그쳐 제조업과 금융.보험업(23%)에 이어 3위에 머물렀다. 신영에셋 관계자는 "금융.보험업은 고객 서비스와 외관을 중시하는 업무 특성상시설이 좋은 대형빌딩에 주로 입주한다"면서 "최근 금융권에 통폐합 바람이 불면서보유하고 있던 중.소형 빌딩을 처분하고 대형빌딩에 관심을 보이는 금융.보험업체가늘고 있는 추세"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