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의 평당 아파트가격이 평균 2천만원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뱅크는 재건축 사업계획 승인을 받은 단지들이 가격 상승세를 주도하면서 지난 9일 현재 강남구의 평당 아파트가격이 평균 2천3만원을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11일 밝혔다. 아파트가격이 평당 2천만원을 넘은 것은 전국에서 과천시에 이어 강남구가 2번째로, 강남구의 아파트가격은 지난 2000년 2월 1천만원을 넘어선 뒤 3년5개월만에 평당 2천만원을 돌파했다. 강남구 주요 단지의 가격동향을 보면 지난달 말 사업계획 승인을 받은 도곡동 서린아파트는 평형별로 5천만∼6천500만원이 뛰었으며 대치동 도곡주공2차 13평형은 5천500만원이 올랐다. 한편 서울 강남지역 전체 재건축 대상 아파트 가격은 지난 2일 대비 9일 현재 1.14%가 올라 정부의 `5.23 주택가격 안정대책' 이후 가장 높은 주간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지역 전체 아파트가격도 평균 0.44% 상승해 전주(0.19%)에 비해 상승폭이 커졌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