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부터 서울지역 재건축 허용연한이 최대 40년까지로 늘어나면서 예비 및 정밀안전진단 통과 여부에 따라 재건축 추진 단지의 가격 등락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닥터아파트는 저밀도지구를 제외한 서울 재건축 추진 단지 1백36곳,9만1천3백71가구의 시세를 조사한 결과 재건축 연한 차등제에서 제외되는 예비·정밀안전진단 통과 단지와 그렇지 못한 단지 간의 가격 상승률이 1.76%포인트나 차이가 났다고 10일 밝혔다. 6월 말 이전에 예비·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한 단지(98곳,6만4천3백45가구)의 경우 지난달 27일 대비 9일 현재 가격 상승률이 평균 1.82%를 기록한 반면 예비·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하지 못한 단지(38곳,2만7천26가구)의 가격 상승률은 평균 0.06%에 그쳤다. 특히 예비·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하지 못한 단지 중 재건축 연한 차등제를 적용받지 않은 1970년대 준공 단지는 그나마 0.6%의 소폭 상승세를 보였으나 재건축 연한차등제를 적용받는 1980년대 이후 준공단지는 0.45%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닥터아파트 최현아 시세팀장은 "예비 및 정밀안전진단을 통과하지 못해 2010년 이후에나 재건축이 가능한 단지 중에서 사업 추진을 포기하는 단지가 속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