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입주예정인 아파트가 강세를 보이면서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 아파트 분양권 가격이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인터넷부동산 텐 커뮤니티(www.ten.co.kr)는 7월 첫째주 서울과 수도권 지역의아파트 분양권 시세를 조사한 결과 연내 입주예정인 아파트의 분양권 가격이 250만∼2천500만원 가량 상승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따라 전체 분양권 가격도 서울은 전주보다 0.3%, 수도권은 0.03% 각각 상승했다. 서울지역의 아파트 분양권 가격은 지난 5월 말 이후 줄곧 0.1%대를 유지해 오다6월 말 상승폭이 0.2%로 다소 커졌었다. 서울지역의 경우 전매가 자유로운 재건축 조합원 분양권도 가격상승을 부추기는한 요인으로 작용했는데 구별로는 ▲강남(1.16%) ▲중랑(1.02%) ▲노원(0.83%) ▲동작(0.69%) 등의 순으로 상승률이 높았다. 11월 입주예정인 중랑구 묵동 이수아파트는 전주에 비해 모든 평형에서 750만원씩 호가가 상승해 현재 22평형은 1억6천만∼1억8천만원, 31평형은 2억3천500만∼2억6천만원에 호가가 형성되고 있다. 서울4차 동시분양을 통해 선보인 강남구 도곡동 도곡1차 아파트는 40평형 이상대형평형의 조합원 분양권을 중심으로 호가가 상승해 43평 B타입의 분양권이 현재전주 대비 2천500만원 오른 8억5천만∼10억원을 유지하고 있다. 수도권에서는 ▲안산(0.84%) ▲안양(0.45%) ▲용인(0.33%) ▲구리(0.15%) 등지의 분양권 가격이 상승세를 보였다. 텐 커뮤니티 관계자는 "호재가 있는 단지들을 중심으로 분양권 가격이 소폭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다만 아직까지는 호가만 오른 상태로 매수자들이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어 실제 거래는 많이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