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권 전매금지 이후 수도권 청약경쟁률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5·23조치 이전인 5월(7곳 2천8백14가구)의 수도권 1순위 청약경쟁률은 12.5 대 1이었으나 분양권 전매금지가 시작된 6월(14곳 2천2백94가구 분양)엔 1.18 대 1로 급락했다. 특히 지난달엔 하남 LG자이,안양 현대홈타운 등 2곳을 빼고는 모두 수도권 1순위에서 미달돼 수도권 분양시장이 빠르게 냉각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5·23조치를 기준으로 같은 지역에서의 청약결과도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지난 5월 중순 청약을 받은 부천 역곡2차 e-편한세상은 53가구 분양에 수도권 1순위에서만 4백34명이 신청,8.2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지난달 25일부터 분양에 들어간 부천시 역곡 트윈파크는 65가구 분양에 수도권 1순위에서 불과 9명만이 접수,0.14 대 1의 저조한 경쟁률을 보이며 미달됐다. 또 지난 2월 평택에서 분양한 우림루미아트는 수도권 1순위에서 4.8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는데 지난달 17일 선보인 평택 윤중수신제가 아파트는 0.02 대 1의 경쟁률을 보이며 청약미달을 기록했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