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00830] 컨소시엄이 1조1천억원 규모의 부산 재개발사업을 수주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최근 부산 거제2구역과 부산 온천2구역 재개발 사업을 컨소시엄 형태로, 부산 연지2구역 재개발 사업을 단독으로 각각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총 수주금액은 1조1천245억원이며, 전체 신축가구 수는 107개동 5천208가구에 달한다. 대림산업[00210] 및 현대산업개발[12630]과 공동으로 수주한 거제2구역 재개발사업은 기존의 노후주택 2천가구를 허물고 지상 27층규모로 43개동 3천991가구(래미안 1천596가구)를 새로 짓는 것으로, 일반분양분 1천991가구는 2006년 상반기 동시분양을 통해 공급될 예정이다. 현대산업개발과 컨소시엄을 이뤄 따낸 온천2구역 재개발사업은 기존의 노후주택 1천가구를 허물고 지상 20층짜리 45개동 3천362가구(래미안 1천849가구)를 건축하는사업으로 일반분양분 2천362가구는 2006년 상반기 동시분양을 통해 공급된다. 삼성건설이 단독으로 수주한 연지2구역 재개발사업은 지상 29층 규모로 19개동 1천763가구(29∼58형)를 신축하는 것으로 일반분양분은 956가구다. 동시분양 예정시기는 2006년 4월로 잡혀있다. 삼성건설 지방사업 담당 김청원 상무는 "지난 2000년 이후 지방에서는 처음으로 대규모 재개발 사업을 수주했다"면서 "특히 거제, 온천, 연지 3개 지역은 발전 가능성이 높은 1급 주거지로서 향후 이 지역을 기반으로 부산지역 재개발 및 재건축 사업에 본격 참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인성기자 sims@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