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에서도 정부의 대책 발표 이후 단지별 계약률 격차가 더욱 벌어지는 등 '지역별 양극화'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지역 3차 동시분양 아파트의 계약률이 단지별로 40%포인트 이상 차이가 났다. 연수구 송도신도시 현대아이파크는 계약 마지막날인 지난 11일 91%(5백60여가구)의 계약률을 보인 반면 서구 경서지구 가이아샹베르 2차는 계약률이 50%를 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부평구 청천동 우림루미아트는 73% 수준인 88가구가 계약을 마쳤다. 이동중개업자인 떴다방이 사라지면서 계약 현장 분위기도 차분했다. 현대산업개발은 당초 우려와는 달리 90%를 넘은 계약률을 기록하자 "실수요자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면서 단지의 입주 후 가치가 반영돼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설명했다. 반면 김포신도시 인천국제공항 등과 가까운 데다 인천공항철도 경서역이 들어설 예정인 경서지구 가이아아파트는 향후 발전 가능성에 비해 계약률이 낮아 의외라는 평가를 받았다. 갑작스러운 가수요 세력의 이탈로 실수요층이 얇아 계약률이 하락한 것으로 풀이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