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의 부동산 대책이 나온 이후 아파트를 대체한 수익형 부동산 상품으로 오피스텔,소형 주상복합,상가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수익률이 높아서다. 그렇지만 수익형 상품별로 독특한 특징이 있기 때문에 그 특성을 알아야 수익률을 높일 수 있다. ◆오피스텔=서울 강북에 분양중인 원룸형 A오피스텔의 경우 분양금액에서 은행대출금과 임대보증금을 빼면 실제 투자금액은 4천4백만원이다. 임대를 놓을 경우 임대수익금에서 대출이자를 빼고나면 연간 6백60만원의 순수익(수익률 15%)이 발생한다. 여기서 유의할 점이 있다. 분양 금액이 예를 든 표의 금액과 차이가 없는지,임대수익금이 실제 제시한 금액만큼 높은지 등은 반드시 챙겨야 한다. 표에서 실제 구입금액이 1천만원 오르고 월 임대료를 10만원만 적게 받으면 수익률은 10%선으로 추락한다. 아파트형 오피스텔은 시세차익을 강조한다. 지난 4월 분양한 신도림동 B오피스텔은 예상 웃돈이 최대 5천만원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24평형의 경우 분양가가 1억8천만원으로 인근 아파트에 비해 5천만원의 시세차익을 누릴 수 있다는 것. 그러나 아파트형 오피스텔은 베란다 욕조가 없는 단점이 있다. 입주 후 가격 형성이 아파트와 동등할 지는 아직 미지수다. ◆주상복합아파트=새로운 투자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지난 5월 공급된 송파구 잠실 C주상복합과 D주상복합은 계약률에 분명한 차이가 나타났다. 교통이 편리하고 조망권을 갖췄지만 50평형대(6억원대)인 C주상복합보다 20∼30평형대 D주상복합(3억원대)이 단연 인기를 끌었다. 주상복합은 구입 목적이 투자와 실거주가 어우러진 경우가 많다. 단지 규모가 크고 중소형 평형대에 전용률이 높은 게 유리하다. ◆상가=단지내 상가,근린상가,테마상가 등 다양한 상품이 공급되고 있다. 특히 도심 중심상권에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명품브랜드 아울렛 공급이 눈에 띈다. 명동에 공급 중인 한 상가는 분양금액 2억원에서 융자 1억원과 임대보증금 5천만원을 빼면 실투자금액은 5천만원이다. 완공후 연 임대료 3천6백만원에서 대출이자 6백50만원을 빼면 순이익이 2천9백50만원이나 된다. 표면상 투자금액 대비 연수익률이 무려 58%로 2년이면 원금을 회수할 수 있다. 하지만 임대보증금과 월임대료가 건설사에서 안내하고 있는 금액만큼 받을 수 있는지,즉 시장 임대료 책정이 적정한 지 직접 확인해야 성공적인 투자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