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다시 살아나고 있는 테마상가 개발 붐이 충청권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충청권 신규 테마상가는 행정수도 이전 후보지로 거론되는 대전 청주 천안 등지에 집중적으로 들어서고 있다. 이들 지역에서 현재 분양경쟁에 돌입한 대형 복합테마상가만도 4곳,3천3백여개 점포에 이른다. 충청권 테마상가는 대부분 연면적 1만여평 안팎의 초대형인 데다 멀티플렉스 영화관과 스포츠센터 등을 갖추고 있어 서울지역 쇼핑몰에 뒤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청주시에서는 학산건설이 패션테마상가인 '드림플러스'를 선보였다. 가경동 시외·고속터미널 옆에 들어선다. 지하 4층,지상 8층에 연면적 2만5백51평 규모다. 복합테마상가로는 충청권 최대 규모다. 분양가는 평당 4백만∼1천3백만원이다. 대전시 서구 월평동에서도 복합테마상가인 '스타게이트 씨네몰'이 분양 중이다. 연면적 1만1천여평 규모다. 점포는 9백여개다. 향후 개통예정인 지하철 청사역과 바로 인접해 있다. 씨네마서비스라는 멀티플렉스(스크린 10개)도 들어선다. 분양가는 평당 5백60만∼1천3백만원선이다. 천안 성정동 두정지구에서는 '제우스 테마폴리스'란 테마상가가 공급되고 있다. 지상 10층,연면적 8천1백여평 규모다. 점포는 4백60개다. 배후에 3만가구의 아파트단지가 있어 상권형성이 빠르고 고객확보가 유리하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9개의 스크린을 가진 멀티플렉스 영화관 CGV의 입점이 확정됐다. 평당 분양가는 3백만∼2천8백만원선이다. 대전 중구 대흥동에서도 패션테마상가 '올리비아'가 분양 중이다. 지하 7층,지상 15층에 연면적 1만3천3백여평 규모의 대형상가다. 점포수는 6백50개다. 분양가는 평당 8백만∼2천5백만원선이다. 계약자가 위치를 지정해서 계약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대전 멀티플렉스(9개관)가 입점할 예정이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