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안 고속도로 개통으로 전북 정읍시 제2.3 산업단지와 신태인농공단지의 미분양 부지에 대한 분양문의가 쇄도하고 있다. 28일 정읍시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제2산단에 자동차부품업체인 '그린산업'와 화장품 제조업체인 '황솔바이오', 육가공업체인 '내장산 리이브포크' 등 3개업체가 1만평의 부지에 입주해 분양률이 51%로 높아졌다. 제3산단은 최근 유기질비료 제조업체와 자동차부품업체, 전통 식품제조업체 등6개 기업이 8만7천평의 공장부지를 희망하고 있어 분양률이 95%에 이를 전망이다. 또 신태인농공단지는 가동중인 3개업체 외에 5개업체가 입주를 희망하면서 분양대상면적 3만5천평 가운데 3만3천평이 분양됐다. 이같이 분양이 활발한 것은 서해안고속도로 개통으로 접근성이 용이해진데다 공장부지 가격이 수도권보다 저렴하고 시설자금도 저리로 융자받을 수 있기 때문으로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분양문의가 쇄도해 우수기업을 골라 계약하고 있다"며 "3산단과농공단지는 사실상 분양이 완료된 상태이고 2산단 분양도 시간문제"라고 말했다. 한편 이들 단지 입주업체에게는 시설자금이 최고 20억원까지 연리 4.5%로 융자되고 취득.등록세 면제, 법인.소득세 1년간 50% 감면, 재산.종합토지세 5년간 50%감면 등의 헤택이 주어진다. 2.3산단은 지난 95년, 농공단지는 2001년 말부터 각각 부지를 분양했으며 평당분양가는 2산단 18만3천원, 3산단 11만9천200원-14만9천원, 농공단지 5만320원이다. (정읍=연합뉴스) 박희창 기자 changhip@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