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하우스 건축에 쓰이는 스틸스터드를 벽체에 사용한 스틸하우스 방식의 아파트가 국내 첫 선을 보인다. 12일 포스코[05490]에 따르면 콘크리트건물용 스틸스터드가 아파트 벽체에 처음 채택된 대한주택공사의 경기 김포 양곡지구 임대아파트가 준공돼 내달 초 입주를 앞두고 있다. 아연도금강판을 'ㄷ자' 형태로 가공해 만든 스틸스터드는 구조물의 벽을 지지하는 기둥이나 벽체 자체로 쓰이는 소재로 목조주택으로 치면 각목(2x4cm)의 역할을하며 주로 단독주택, 빌라 등 3층 이하의 스틸하우스 건축에 사용된다. 포스코는 주택 신축시장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콘크리트 아파트 부문에서 강재수요를 창출하기 위해 대한주택공사와 협력, 지난 2001년 3월 콘크리트건물용 스틸스터드 관련 기술을 개발했다. 대한주택공사는 이 기술을 양곡지구와 경기 화성 태안지구 아파트 시공에 시범적으로 채택했으며 양곡지구 임대아파트가 첫 사례로 준공됐다. 포스코 관계자는 "스틸스터드는 시공 및 재활용이 쉬워 건축폐기물로 인한 환경문제를 해소하는 데도 유리하다"며 "주공의 신축 아파트에 스틸스터드가 전면 적용되면 연간 3만여t의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기자 economan@yonhap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