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도곡동 도곡주공 1차 아파트 43평형의 청약 경쟁률이 동시분양 사상 최고인 4천7백95대 1을 기록했다. 7일 금융결제원은 서울지역 4차 동시분양 1순위 청약경쟁률을 집계한 결과 7백7가구 모집에 12만6천95명이 청약해 평균 1백78.3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92년 동시분양 제도가 도입된 이래 최고의 경쟁률이다. 이전 최고 경쟁률은 지난 2001년 12차 동시분양으로 평균 43.4대 1이었다. 특히 5백87가구를 모집한 도곡주공 1차에만 전체 청약자의 90.2%인 11만3천7백1명이 몰렸다. 청약예금통장 1순위자(3월말 현재 57만2천9백57명) 5명 가운데 1명이 청약한 셈이다. 이에 힘입어 도곡주공1차 43평형은 4천7백95대 1을 기록, 역대 최고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기존 최고 경쟁률은 지난해 서울시 4차 동시분양에 나온 마포구 공덕동 삼성래미안 32B평형의 2천1백13대 1이었다. 금융결제원은 "무주택우선공급 대상자를 포함해 도곡주공 1차에만 모두 11만3천9백66명이 청약했다"며 "단일 단지에 10만명 이상의 청약자들이 몰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