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테크노밸리 산업단지 2단계 사업의 공동택지가격이 높게 책정돼 아파트 가격의 상승을 부추길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12일 대전시와 대덕테크노밸리에 따르면 대덕테크노밸리 2단계에 공급하는 공동택지 7필지의 가격은 아직 보상가격이 정확히 나오지 않았지만 평당(3.3㎡) 200만원이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일부 아파트 건설업체들 사이에서는 공동택지 가격이 220만원대가 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으며 공급방식이 분양이 아닌 입찰방식으로 바뀔 경우 250만-300만원까지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이는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기대로 대전지역 아파트 분양이 과열되면서 건설업체들이 높은 가격이라도 공동택지를 확보하려고 나설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아파트의 분양가격 상승을 억제하기 위해선 이 곳에 대한 공동택지의 공급은 분양방식이 되어야하고 산업단지 조성에 대한 철저한 원가분석도 이뤄져야 한다는 여론이다. 이에 대해 시 기업지원과 관계자는 "아직 보상가격과 실시계획이 확정되지 않아 공급 택지 가격이 나오지 않았으며 공동택지 공급방식은 이같은 절차가 끝난 뒤 대덕테크노밸리 이사회에서 최종 확정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덕테크노밸리 관계자는 "벤처기업의 육성을 위해 산업용지를 조성원가의 60%에 공급하고 도로와 상.하수도 등 각종 공공시설을 무상으로 기부체납 하기 때문에 이에 대한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선 공동택지의 가격이 높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편 이 산업단지 2단계 사업은 이달 중에 보상가격을 확정해 보상에 착수하고 다음달 중 실시계획을 확정한 뒤 5-6월 중에 공동택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대전=연합뉴스) 백승렬기자 srbae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