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남구 일대 노후 아파트 밀집지역이 '강남 뉴타운'으로 재개발된다. 강남구 권기범 도시관리국장은 11일 "올해 안에 강남구 전체 재건축 추진 아파트에 대한 재개발 기본계획을 수립키로 했다"며 "서울시가 추진 중인 '강북 뉴타운' 개발 방식과 비슷한 개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남구 측은 "구 전체에 대한 지구단위계획을 수립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기초자치단체가 자체적으로 뉴타운 개발 방식의 재개발을 추진키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강남구는 이른 시일 안에 대학 등 외부 연구기관에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다. 강남구는 앞으로 수립되는 뉴타운 개발 기본계획에 따라 노후 아파트 단지의 재건축사업을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강남구가 추구하는 뉴타운 방식 재개발의 목표는 친환경적 주거단지 육성과 도시 경쟁력 확보다. 강남구 관계자는 이와 관련,"녹지공간 확보,주차장 지하화,에너지 절감,오염물질 배출 감축,도시미관 증진,교통난 해소 방안 등이 기본계획에 담겨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강남구를 세계적 수준의 환경 친화적인 미래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선(先) 계획 후 재건축하는 것이라고 이해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강남구는 지난 9일 개포지구 아파트 재건축추진위원회를 상대로 이 같은 계획을 설명하는 등 구민 홍보활동에 들어갔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