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공이 공급하는 국민임대아파트의 평면 수준이 또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리모델링을 손쉽게 할 수 있도록 가변형 벽체를 도입하고 발코니폭도 종전에 비해 대폭 늘리는 등 다양한 평면이 개발됐다. 대한주택공사는 국민임대 입주자들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등을 토대로 앞으로 공급할 예정인 국민임대아파트에 적용할 23개 신평면을 개발,10일 공개했다. 먼저 평면설계 측면에서는 안전성을 최대한 확보한 가운데 이웃 가구를 손쉽게 통합시켜 평형을 넓힐 수 있도록 한 '가변형 구조'를 도입했다. 또 전면 발코니폭을 종전보다 30㎝ 이상 늘려 1백88㎝ 이상의 서비스공간을 확보,간이화단을 꾸밀 수 있도록 했다. 이밖에 욕실에는 욕조 대신 샤워부스를 설치했으며 보일러실 등 설비용 기구는 실외 복도공간에 통합설치해 실내 쾌적성을 높였다. 내부 인테리어도 개선했다. '모던'(modern)과 '트렌디'(trendy)를 주테마로 모던타입의 경우 화이트컬러를 기본으로 그레이와 블랙 등의 색상으로 포인트를 줘 젊은 계층의 기호에 맞췄다. 트렌디타입은 크림화이트컬러를 주색상으로 어두운 색상의 나무무늬를 적용해 젊은층에서부터 노년층까지 거부감이 없도록 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