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1·4분기 전국적으로 빌딩 임대료가 2.6%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부동산 투자자문회사인 샘스에 따르면 1·4분기 국내 빌딩 임대시장은 재계약 대상업체들이 잇따라 계약을 갱신하는 호조에 힘입어 소폭의 임대료 상승세를 기록했다. 서울의 경우 중·소형 빌딩의 공실률은 증가한 반면 대형 빌딩의 공실률은 줄어 전체적으로 지난해 4분기에 비해 공실률이 떨어졌다. 1·4분기 중 종로·중구 등 서울 도심권은 공실률이 1.58%에 불과했다. 전세보증금과 월 임대료는 평당 평균 7백만원과 6만6천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는 지난 분기보다 임대료는 올랐고 공실률은 줄어든 것이다. 또 여의도와 마포구는 1.24%의 공실률을 기록,완전 시장에 가까웠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빈 사무실이 늘어나고 있는 강남권도 스타타워의 임대 호조로 공실률이 2.93%에 그쳤다. 지방의 경우 광주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공실률이 증가했고 임대료는 대구와 부산에서 소폭 하락했다. 한편 2·4분기는 경기회복 지연과 이라크전 장기화 등의 불안요소가 반영돼 빌딩 임대수요는 약세로 돌아설 것이란 게 샘스측의 전망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