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난을 이유로 아파트 사업승인이 무더기 반려된 용인 동백지구 아파트 건설업체들이 25일 용인시에 사업승인을 재신청했다. 한라건설 등 11개 건설업체는 '도로개설 지연으로 입주가 연기될 시 토지공사와공동책임을 진다'는 내용의 협약서를 지난 4일 시(市)에 제출하고 이날 아파트 사업승인을 재신청했다. 시는 앞서 협약서 제출시 사업승인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으며, 최근토공, 건설업체와의 협의를 통해 승인과 관련한 합의점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 관계자는 그러나 "건축심의와 관련부서 협의, 감리자 지정에 최소 2개월이소요된다"고 설명, 6월은 돼야 분양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 관계자는 또 "공사차량에 의한 교통난을 대비해 업체들이 아파트 신축을 단계별로 하도록 권고했으며, 업체들은 오는 6월 동백∼구갈 2차선도로(500m)의 6차선 확장을 전후해 시차를 두고 아파트를 착공할 것을 협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동백지구 건설업체 대표회사인 한라건설의 관계자도 "동백지구 전체 19개 블록을 시기별로 3분의 1로 나눠 착공하는 방안을 협의중"이라고 말했다. 토공과 건설업체는 동백지구 입주(2006년 1월)전인 2005년 12월까지 동백∼죽전4차선도로(4.4㎞)를 신설하고 동백∼삼막골 2차선도로(4.9㎞)를 6차선으로 확장할계획이라고 협약서에서 약속했다. 또 동백∼구갈 2차선도로을 6차선으로 확장하고 동백∼국도42호선 삼가동 4차선도로(1.4㎞)를 내년 3월까지 신설키로 했다. 시는 지난해 11월 동백지구 8천500여가구의 아파트 사업승인에 대해 공사차량도로 미확보 등 교통난을 이유로 모두 반려했다. (용인=연합뉴스) 최찬흥기자 ch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