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20일 희망촌으로 불리는 상계4동 산161의 12 일대 2만7천178㎡에 대해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하고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는 "어제 열린 도시계획위원회 심의에서 이 일대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했다"며"그러나 속칭 `104번지 마을'이라 불리는 노원구 중계본동 29의 47 일대 15만8천512㎡는 도시개발공사의 개발 계획수립시까지 해제가 보류됐다"고 말했다. 그러나 상계4동의 그린벨트 해제는 지난해 9월말 강남, 서초, 강서 등 그린벨트내 취락 6곳 45만1천여㎡가 해제된뒤 강북에서 1천인이상 우선해제 지역중 처음으로해제 결정이 이뤄졌다는데 의의가 있다. 상계4동은 중계본동쪽과 달리 국민임대주택 단지 구역은 아니며 앞으로 5∼6개월내 지구단위계획에 따라 개발계획이 수립되면 현 자연녹지지역에서 용도변경도 그에 준해 진행될 전망이다. 이들 마을은 지난 1960년대 종로, 청계천 등 철거민이 정착해 형성됐으며 각각185동, 930동 규모로 주로 노후불량주택이 밀집됐다. 시는 이들 지역외에도 오는 5월께 개발계획이 나오는대로 은평구 진관내외동.구파발, 노원구 상계동 노원마을, 강동구 강일마을 등 뉴타운지역과 국민임대주택단지에 대한 개발제한구역 해제에 들어갈 방침이다. 또 최근 국립공원에서 해제된 성북구 정릉3동, 도봉구 도봉4동 무수골 등은 조만간 개발제한구역 해제 절차를 밟는다. 종로구 부암동의 경우, 우선해제 지역의 시범적인 지구단위계획구역이 수립되는대로 구체적인 해제범위가 결정된다. 시 관계자는 "이로써 지난 2000년 12월께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공표했던 16곳의해제절차가 올해중 모두 마무리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sungj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