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봄 이사철을 맞아 다음달 전국적으로 2만여 가구의 아파트가 집들이에 나설 예정이어서 전세 및 매매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12일 부동산정보제공 업체인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4월 중 서울 및 수도권 27개 단지에서 1만3천7백87가구의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한다.


또 지방에선 10개 단지에서 6천6백11가구가 집주인을 맞는다.


◆서울·수도권=서울지역에선 16개 단지에서 5천1백47가구의 아파트가 입주에 들어간다.


이 가운데 한강조망권을 갖춘 '이촌동 LG자이'와 2천가구가 넘는 대단지인 '하월곡동 두산위브'등이 눈길을 끈다.


4월 말 입주 예정인 LG자이는 6백56가구 규모로 대부분 대형 평형이다.


지하철 4호선 이촌역까지 걸어서 5분 정도 걸린다.


53평형의 매매가격은 8억5천만∼11억원선이다.


4월 말 입주 예정인 성북구 하월곡동 두산위브는 24∼42평형 2천6백55가구(34개동)로 구성된다.


입주가 다가오면서 매수 문의가 늘고 있으나 실거래는 아직 많지 않다는 게 인근 중개업소의 설명이다.


인천과 경기지역에선 11개 단지 8천5백40가구의 아파트가 입주를 시작한다.


대단지인 의정부 호원동 '신일유토빌'과 안산시 고잔동 '대우3차 그랜드월드',용인 죽전 '현대홈타운3차 2단지',군포 당정동 'LG자이2차'가 관심을 끌 만한 단지다.


4월 말 입주 예정인 죽전 현대홈타운은 33∼46평형으로 구성되며 33평형의 매매값이 2억3천5백만∼2억8천만원선이다.


호원동 신일유토빌(1천4백32가구) 33평형의 전세가는 9천만원선에서 호가되고 있다.


◆지방=4월 중 입주하는 10개 단지 6천6백11가구 가운데 5개 단지 3천1백64가구가 임대아파트다.


이 가운데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의 '아시아선수촌주공'은 20개동 2천2백90가구의 대단지다.


입주를 앞두고 매수 문의는 꾸준하지만 거래량은 많지 않다는 게 인근 아시아타운공인의 설명이다.


또 최근 인기지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천안 백석동의 '부경 파크빌'은 경부선 천안역에서 차로 10분 걸리는 뛰어난 입지여건을 갖추고 있다.


매물이 귀한 데다 거래도 거의 없는 상태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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