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들어 수도권에서 선보인 아파트들의 청약률 및 계약률 호조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 때문에 "봄을 맞아 신규 분양시장이 살아나는 것 아니냐"는 시장 낙관론이 조심스럽게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일부에선 "입지가 뛰어난 몇몇 단지만 호조를 보일뿐 아직은 분양시장이 어려운 상황"이라며 속단을 경계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 6일 화성 및 수도권 1순위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받은 경기도 화성 기산리의 '대우 푸르지오 1차'는 총 9백93가구 모집에 6천2백45명이 몰려 평균 6.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투기과열지구여서 분양권 전매제한 조치가 적용되는 데도 불구하고 이처럼 높은 청약률을 기록한 것과 관련,업계에서는 "마땅한 투자처가 없는 데다 수원 영통지구와 맞닿아 있는 입지적인 장점이 한 몫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앞서 지난 4일 청약을 받은 용인 죽전지구의 '동원 로얄듀크'는 7백6가구 모집에 3만4천7백여명이 몰려 평균 49.1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전체 물량의 70%가 배정되는 수도권 1순위자 경쟁률은 73.6 대 1에 달했다.


계약률도 높게 나타나고 있다.


수도권 1순위에서 평균 2.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신일 해피트리'(9백1가구,화성 태안읍 기안리)는 지난 3일부터 3일 간 계약을 실시한 결과 98%의 계약률을 달성했다.


평택에서 분양 붐을 일으킨 안중현화지구 '우림 루미아트'도 7일까지 90%대의 계약률을 보이고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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