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및 수도권 신도시 아파트 매매값이 소폭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거래가 거의 이뤄지지 않는 가운데 일부 단지의 경우 급매물을 중심으로 극소수 거래가 성사되는 매매 패턴이 일반화되는 분위기다. 부동산 정보제공업체인 부동산114는 "지난주(21~28일) 서울지역 매매가는 평균 0.05% 상승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그 전주보다 상승률이 0.04%포인트 낮아진 것이다. 구(區)별로는 금천(0.29%),종로(0.2%),영등포(0.17%),용산(0.17%),강동(0.16%),서초(0.15%),강서(0.11%),관악(0.11%),강남(0.1%) 등이 약간의 오름세를 보였다. 최근들어 서울지역 매매값 상승세를 이끌었던 송파구 잠실지구의 경우 재건축 추가부담금을 둘러싼 조합원과 시공사간의 갈등 때문에 사업일정이 불투명해지면서 매매가가 약세로 돌아섰다. 일반 재건축이 0.21%,저밀도 재건축이 0.57% 하락하는 등 재건축아파트의 경우 전체적으로 0.43% 내렸다. 수도권 5개 신도시는 평균 0.08%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평촌(0.12%) 중동(0.11%) 분당(0.09%) 일산(0.08%) 산본 -0.02%의 변동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수도권 지역은 수원~천안 경부선 복선 전철화 사업의 영향으로 오산시가 0.4% 상승하는 등 그동안 저평가돼 있던 오산과 평택시(市) 등이 경부선 전철화 사업의 효과를 톡톡히 봤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