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남지역 집중호우로 인한 대규모 수해복구 공사 발주 등에 힘입어 도내 일반건설업체들의 국내 공사 수주액이 크게 증가한것으로 나타났다. 1일 건설협회 경남도회에 따르면 539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지난해 건설공사 실적신고를 받은 결과 계약액이 토목 1조4천511억원, 건축 2조151억원, 산업설비 2천484억원, 조경 233억원 등 모두 3조7천38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2조1천702억원에 비해 72.7%가 증가한 규모며 지난 97년 3조5천억원대를 보인 이후 연간 1조7천억원 안팎의 수주에 그치다 5년만에 3조원대를 회복한것이다. 그러나 업체들의 공사규모별 계약실적은 30억원 미만 공사를 수주한 업체가전체의 절반이 넘는 289개사(53.6%)였고 10억미만도 28.5%인 154개사로 나타났다. 지난해 업체별 평균수주액은 전체 수주액의 대폭 증가에도 불구하고 업체수가크게 늘어난데 영향을 받아 69억3천500만원으로 전년대비 35.1% 증가에 그쳤다. 업체별 수주액은 두산중공업 3천311억원, 대동종합건설 2천10억원, 마스타건설1천539억원, 대저토건 1천211억원, 대경건설 766억원 등 순이었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지난해 수주액이 크게 는 것은 집중호우에 따른 수해복구공사 집중과 민간건설공사 발주호조에 힘입은 것"이라며 "정부의 주택가격 안정대책과재건축 억제 등 조치로 올해는 지난해의 회복세를 이어가기 힘들 것"으로 전망했다. (창원=연합뉴스) 정학구기자 b940512@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