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적으로 저평가된 경기도 안양지역 재건축대상 아파트에 투자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주거여건에 비해 시세가 낮게 형성돼 향후 재건축이 추진되면 아파트값도 뛸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안양시에서 재건축을 추진 중인 단지는 석수주공2·3단지,호계주공2단지,화양 및 동덕아파트,향림아파트 등이다. 올 들어 이들 아파트의 매매값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석수주공2·3단지는 안양시에서 재건축을 목적으로 지구단위계획을 세우고 있다. 당초 4월께 사업계획승인을 받을 예정이었으나 약간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 현대산업개발이 시공사로 나선 주공2단지는 기존 8백20가구를 헐고 새로 24∼45평형 1천3백30여 가구를 짓게 된다. 일반 분양분은 5백가구를 웃돈다. 서울공인 관계자는 "24평형의 예정 분양가가 1억7천2백만원 선인데 비해 기존 15평형 시세는 1억6천만원선"이라고 설명했다. 코오롱건설이 시공할 석수주공3단지 15평형의 매매가격은 1억5천만원 선이다. 조합설립인가를 마쳤으며 내년 상반기 1백90여 가구를 일반 분양할 예정이다. 호계주공2단지도 최근 재건축 추진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오는 19일께 추진위원들이 모여 향후 일정을 세울 계획이다. 매매가격은 13평형이 1억3천만원 선이다. 사업계획승인을 받은 안양동 화양아파트의 경우 오는 5월께 1백60여 가구가 일반 분양될 것으로 보인다. 18평형의 매매가격은 8천5백만∼9천만원선이다. 1백50여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화양아파트 시공사인 성원건설은 이웃한 동덕아파트 재건축도 함께 추진 중이다. 동덕아파트 조합은 추가부담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5일 다시 총회를 열 계획이다. 25평형 시세는 1억3천만원 선에 형성돼 있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