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문제 등으로 10여년 이상 논란을 빚어온 새만금 간척사업이 새 정부에서 계속 추진될 전망이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는 11일 새만금 사업에 대해 "중단하지 않겠다"면서 "상황 변화에 맞춰 사업내용을 전면 재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당선자는 이날 전주 전북대에서 열린 '지방분권과 국가균형발전' 국정토론회에서 "새만금 사업은 친환경적 개발이라는 원칙은 지켜나가되 휴경보상을 하고 있는 농지 면적이 새만금의 몇 배가 되는 만큼 재검토가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와 관련,전북도 관계자들은 "노 당선자가 새만금 사업을 둘러싼 환경 논란을 일단락시켰다"고 반색했다. 전주=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