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지역의 표준지 공시지가가 2년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시는 도시지역과 관리지역, 농림지역, 자연환경보존지역의 표준지 2천20필지를대상으로 지난 1월1일 기준 지가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택지개발 등의 영향으로 공시지가가 전년도에 비해 평균 3.1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제주시 지역의 공시지가는 전년대비 지난 2000년 19.7% 상승했으나 2001년에는2.21%, 2002년 2.66% 하락했었다. 용도지역별 지가 상승률은 그린벨트에서 해제되거나 주변 개발 등으로 수요가많은 녹지지역 6.93%로 가장 높았고, 공업지역 4.19%, 준도시 및 준농림지인 관리지역 0.72%, 상업지역 0.5%, 농림지역 0.36%, 주거지역 0.23% 등의 순이었다. 용도지역별 지가수준(㎡당)은 ▲상업 15만-600만원 ▲주거 4만3천-145만원 ▲녹지 2천500-45만원 ▲관리지역 2천-4만3천원 ▲농림 2천300-4천원 ▲자연환경 1천600-2천700원이다. 한편 제주시에서 수십년간 가장 비싼 지가를 유지했던 일도1동 1145의 17 김약국 부지는 공시지가가 ㎡당 580만원으로 전년도보다 3.3% 떨어진 반면 일도1동 1461의 2 신흥로 금강제화 부지 공시지가는 전년도보다 1.7% 오른 ㎡당 610만원을 기록,제주시 지역에서 가장 비싼 지가지로 부상했다. 시는 이같은 표준지 공시지가를 건설교통부에 공시해주도록 요청하는 한편 이를토대로 6월까지 올해 개별 공시지가를 산정할 계획이다. (제주=연합뉴스) 홍정표 기자 jpho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