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택시장 안정 추세에 따라 서울지역의 올1.4분기 재건축 사업승인 규모가 당초 예상 보다 커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는 4일 올 1.4분기 서울의 저밀도 재건축 사업승인 규모를 결정지을 시기조정위원회를 오는 7일 개최한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번 시기조정위원회 심사 대상은 잠실 2개단지(주공2, 시영) 1만450세대,청담.도곡 7개단지 3천894세대 등이다. 시 관계자는 "주택 시장이 안정적인 추세를 보이고 있어 청담.도곡도 고려 대상에 넣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따라 서울시가 지난해말 현재 전월세 가격 변화예측 모델에 따라 올 1.4분기 재건축 허용물량을 6천210세대로 예상, 6천세대 규모인 잠심 시영이 유력했으나최근 주택시장 안정으로 당초 규모보다 더 크게 사업승인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는 앞서 지난해 주공2단지(4천450세대)와 시영아파트를 올 1.4분기와 2.4분기에 각각 시기조정위원회를 개최해 1개 단지씩 순차적으로 사업계획승인을 해주기로결정한 바 있다. 또 강남구가 청담.도곡 3천894세대에 대해 일괄승인을 요청한 것에 대해서도 "재건축 기본계획에 따라 2천500세대에 한해 사업계획을 승인한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며 반려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시기조정위원회를 통해 주공2단지와 시영아파트 중 한 곳이 결정되고 청담.도곡도 일부 허용될 가능성이 그 만큼 커졌다. 시 관계자는 "현재의 집값 안정추세대로라면 올해안에 이들 물량을 무난히 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안전진단후 조합설립인가 등으로 수년이 걸릴 수 있는 반포를 제외하고는 시내 5개 저밀도지구 재건축이 사실상 마무리되는 셈"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sungj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