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건설업체들이 대한주택보증에서 빌려 쓴 융자금의 이자부담이 크게 줄어든다. 대한주택보증은 22일 이사회를 열어 주택공제조합 시절 출자금을 담보로 주택업체들에 대출해준 융자금 이자율을 현행 연 3.5∼3.65%에서 2.0∼2.15%로 1.5%포인트 낮추기로 의결했다. 주택보증 관계자는 "지난 99년 6월 주택보증 출범(주식회사 전환) 당시 주택업계의 출자금 중 74%가 감자(減資)됐지만 이를 담보로 빌려쓴 융자금은 전액 채무로 남아있어 업체들의 재무상황이 악화된데다 이자율도 건설공제조합 등 다른 기관보다 높아 이를 낮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새 이자율은 건교부 장관 승인 등을 거쳐 2월 중순부터 적용될 예정이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