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이후 대전 아파트 값이 대도시중 가장 많이오르는 등 충청권 아파트 값이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세를 타고 있다. 부동산뱅크는 지난 8일 기준 대도시 아파트 값을 조사한 결과 대전의 경우 대선직전인 작년 12월 18일에 비해 평균 1.24% 올라 다른 지역보다 월등히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대전 아파트 값의 상승률은 같은 기간 서울(0.13%)의 10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며부산(0.42%), 대구(0.26%), 광주(0.22%), 인천(0.20%), 울산(-0.33%) 등 다른 광역시에 비해서도 크게 높은 것이다. 이처럼 대전 아파트 값이 최근 치솟고 있는 것은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공약인 충청권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동산뱅크 양해근 팀장은 "행정수도 이전지로 거론되는 지역의 땅 뿐만 아니라충청권 부동산이 소유자들의 기대심리에 의해 전반적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다"면서"그러나 아직 이전계획이 구체화되지 않은 만큼 투자자들은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충고했다. 실제 3주일에 해당되는 이 기간 대전 중구 태평 1동 푸르뫼아파트 49평형의 호가는 1억5천만원에서 1억8천만원으로 3천만원(20%)이 올랐고 대전의 다른 인기 단지들도 1천만-3천만원이 상승했으며 천안시 등 다른 충청권 지역 아파트중에서도 백석동 현대 42평형 등이 큰폭으로 뛰었다. 한편 신동아건설이 천안시 와촌동 옛 충남방적부지에 짓는 `파밀리에' 아파트에대해 지난 6일 1, 2순위 청약접수를 동시에 받은 결과 32평형의 경우 이 지역에서는처음으로 2순위에서 청약이 마감되는 등 신규 분양시장에 대한 현지인들의 관심도도커졌다. (서울=연합뉴스) 경수현기자 ev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