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송파구 잠실 저밀도지구 재건축 아파트의 내림세가 계속된 한주였다. 매물은 쏟아져 나오는데 매수세가 없어 약세가 이어지는 추세다. 12일 부동산 정보제공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3~10일) 송파구 일대 재건축 아파트값은 전주대비 2.43% 하락했다. 특히 저밀도지구 재건축아파트는 4.05%나 내렸다. 잠실 주공1단지가 평형에 따라 7백50만~2천2백50만원 빠졌다. 10평형의 경우 2억2천5백만~2억3천5백만원대에 매매가가 형성돼 2천2백50만원이나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2단지는 4백만~1천만원 떨어졌다. 13평형이 3억3천5백만~3억5천만원을 기록했다. 이밖에 3,4단지 역시 각각 1천만원 안팎의 낙폭을 보였다. 4단지 17평형이 4억6천만~4억7천만원에 시세가 형성됐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사업승인을 받은 3,4단지를 포함, 잠실 재건축 아파트의 약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부동산114 김규정 팀장은 "매물이 워낙 많은데 비해 매수세는 뚝 끊겨 가격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며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당분간 시장상황을 관망하는 게 좋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