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대형 및 중소형 주택건설업체와 주택공사가 전국에서 공급할 주택물량은 50만여가구에 이를 전망이다. 하지만 최근의 부동산시장 약세흐름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가늠할수 없는 상황에서 성공적인 분양을 낙관하기 힘들다. 때문에 전문가들조차 유망지역 및 단지를 추천하기 쉽지 않다고 하소연한다. 전문가들은 다만 "기존 아파트의 가격조정에 이어 신규아파트 분양가도 거품이 빠지고 있어 발품을 팔아 신규 분양단지를 꼼꼼히 살펴보면 내집마련과 투자수익을 동시에 챙길수 있다"고 조언한다. 대형업체 가운데서는 LG건설과 대우건설이 각각 2만가구이상을 공급하는 등 도급순위 10위내 업체들이 지난해보다 20% 이상 늘어난 10만6천여 가구의 주택을 쏟아낸다. 대한주택공사는 단독으로 4만9천4백67가구의 아파트를 선보일 예정이다. 주택건설만을 전문으로 하는 중견건설업체들도 올해 아파트 물량을 대거 쏟아낼 예정이다. 업계에 따르면 도급순위 10위권밖 주택업체들을 올해 30만여 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할 계획이다. 정부가 목표로 하고 있는 올해 주택공급량 50만호의 60%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대형 건설업체와 함께 주택공급의 쌍두마차인 중견건설업체들이 올해 공급 예상 물량을 늘려잡음에 따라 올해는 실수요자들이 내 집 마련의 꿈을 실현할 적기(適期)로 보고 있다. 특히 일부 중견업체들의 경우 주택건설만을 전문으로 하는 만큼 시공 및 품질관리 능력이 뛰어나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