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해 소강상태를 보였던 부동산 공매시장이 새해 들어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한국자산관리공사는 6일 "올 들어 첫 공매가 실시된 지난 2일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낙찰률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5.4%포인트 상승한 12.7%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부동산 공매시장에서 낙찰률이 높다는 것은 공매에 나온 물건이 잘 팔린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지난 2일 공매에서는 아파트의 경우 전체 5건 가운데 4건이 단번에 팔려나갔다. 이날 공매에서는 물건 규모가 크고 값이 비싸 낙찰률이 낮았던 공장물건도 2건이나 매각되는 등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용도별로는 아파트 등 주거용 건물의 인기가 가장 높았다. 이날 주거용 건물의 낙찰률도 30.4%로 작년에 비해 16%포인트 높았다.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공매 낙찰가도 뛰었다. (02)3420-5555,080-347-5000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