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서울지역에서 일반분양되는 저밀도 재건축아파트가 1천800여가구에 달할 전망이다. 22일 닥터아파트(www.drapt.com)에 따르면 재건축 사업승인을 받은 뒤 내년 서울에서 분양되는 저밀도 재건축 아파트단지는 8곳, 1만4천260가구로 이중 1천841가구가 일반분양될 예정이다. 일반 재건축아파트의 단지규모가 1천가구에 미치지 못하는 중소형이 대부분인데비해 저밀도 재건축아파트의 경우 2천가구가 넘는 대단지가 많아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끌고 있다. 닥터아파트의 곽창석 이사는 "저밀도 재건축의 경우 규모가 크고 단지구조, 조경, 편의시설 등이 뛰어나 투자자들의 관심이 많다"며 "특히 강남 저밀도 재건축아파트의 경우 평소 공급물량이 적은 20평형대가 많아 투자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은 내년에 공급되는 주요 저밀도 재건축 아파트단지. ◆강남구 도곡주공1단지 = 기존 5층 52개동 10, 13평형 2천450가구를 헐고 용적률 274%를 적용해 34개동 26~68평형 3천2가구를 짓는다. 시공사는 현대건설, 쌍용건설, LG건설. 일반분양분은 26평형 550가구로 당초 올해말 분양될 예정이었으나 설계변경으로관리처분인가 시기가 늦어져 내년 상반기중 동시분양을 통해 공급될 예정이다. 지하철 3호선 도곡역이 인접해 있으며 대도초, 도곡.역삼중, 숙명여중.고, 단대부고 등의 학군을 이루고 있다. ◆송파구 잠실4단지 = 25평형을 위주로 548가구가 내년 상반기중 일반분양될 예정으로 기존 5층 54개동 17평형 2천130가구를 헐고 용적률 270%로 25, 34, 43, 50평형 2천678가구를 짓는다. 시공사는 삼성물산과 LG건설로 지하철 2호선 신천역과 잠실역이 도보로 10분 거리에 있으며 남서울 잠실병원, 롯데백화점, 한양쇼핑 등의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할수 있다. ◆강서구 화곡1주구 = 내발산주공.세림.세은.KAL아파트 등 기존 1천926가구를헐고 용적률 266%를 적용해 40개동 23, 32, 39, 45평형 2천198가구를 짓는다. 시공사는 현대산업개발, 현대건설, 한진중공업. 예상되는 일반분양분은 255가구로 평형 배정문제 등이 아직 남아있어 분양일정은 다소 유동적이며 평형별 일반분양 물량도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지하철 5호선 발산역이 도보로 5분 거리이며 근처의 강서로와 공항로를 이용할수 있고 우장공원이 가까워 녹지공간이 풍부하다. ◆강남구 영동3단지 = 대우건설에서 기존 700가구를 용적률 283%를 적용, 25평형 376가구, 32평형 362가구 총 738가구를 지으며 이중 25평형 38가구가 내년 하반기중 분양될 예정이다. 도성초, 진성여중, 역삼중, 진성여고, 단국고 등이 인접해 있으며 근처에 영동세브란스병원, 그랜드백화점 등의 편의 시설이 있다. 지하철 2호선 선릉역, 분당선 선릉역, 분당선 영동역 등이 도보로 5~10분 정도걸린다. 이밖에 내년에 일반분양되는 저밀도 재건축아파트로는 3천696가구 규모로 지어지는 잠실동 주공3단지 416가구, 64가구 규모의 소형 아파트인 도곡동 도곡아파트 34가구가 있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ss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