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서울 강남지역에서 재건축사업계획 승인을 받은 아파트의 가격이 떨어지는 이변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올들어 도곡주공1차와 잠실주공4단지 등 강남지역 재건축 대상 아파트들이 사업계획 승인 이후 2천만~5천만원의 가격 급등세를 탔던 것과는 크게 엇갈리는 양상이다. 17일 일선 부동산중개업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서울시로부터 사업계획 승인을 받은 송파구 잠실주공 3단지 아파트값이 사업승인 이전보다 5백만∼1천5백만원 하락했다. 사업승인 직전 3억8천5백만원을 호가하던 15평형은 현재 3억7천만원선을 형성하고 있다. 17평형도 같은 기간동안 5억7천만원에서 5억6천5백만원으로 매매값이 떨어졌다. 또 내년 상반기에 사업승인이 나는 것으로 확정된 송파구의 잠실시영과 잠실주공2단지도 최근들어 평형별로 2백50만∼1천만원 값이 하락했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