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남동구 고잔동 일대 (주)한화의 화약창고 부지 76만여평에 대규모 주거단지와 18홀 규모 골프장이 들어설 전망이다. 인천시와 남동구청은 16일 한화측이 창고 부지를 활용해 오는 2007년까지 주거 및 체육시설로 개발하는 내용의 '논현·고잔 도시개발계획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개발계획서에 따르면 한화는 전체 개발 대상 부지 가운데 23만9천여평에 1만2천8백가구 규모의 아파트단지를 조성하고 나머지 52만여평에는 18홀 규모의 골프장과 공원 등을 건설하게 된다. 남동구청은 인천시와 협의를 거쳐 한화가 제시한 개발계획의 추진여부를 내년 초 결정할 방침이다. 한편 인천시는 민간사업자의 대규모 개발에 대해 일정 규모의 사회간접자본 조성이나 개발이익을 내놓도록 한다는 방침이어서 한화의 개발계획안 중 상당부분이 수정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김희영 기자 songk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