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도시개발공사는 은평.왕십리.길음 뉴타운사업 및 장지.발산 택지개발사업 설계용역을 위한 입찰에 들어갔다고 9일 밝혔다. 은평, 왕십리, 길음 뉴타운 조사설계용역과 장지·발산지구 택지개발사업 조사설계용역을 수행하고자 하는 업체는 사업수행능력 평가서를 제출해 오는 12일까지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도시개발공사는 사업 수행능력 적격심사를 거쳐 5건에 15개업체씩 선정한뒤 다시 가격입찰을 실시해 건별로 최종낙찰가를 이끌어낼 예정이다. 도시개발공사는 용역을 통해 은평, 왕십리, 길음 등 3개 뉴타운의 사업계획을 이르면 내년 3월말까지 수립한뒤 주민공청회 및 관계기관 협의,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이미 재개발이 부분 진행중인 길음 뉴타운은 대략 내년 10월부터 도시기반시설 공사가 시행되고 왕십리 뉴타운 및 은평 뉴타운은 내년 7월중 도시개발구역으로 지정한후 보상 및 사업에 착수한다. 장지.발산 지구도 기본설계를 거쳐 6개월내 개발계획을 세우고 승인절차를 거친뒤 1년4개월정도의 보상 기간을 감안하면 내년 9, 10월쯤 단지공사에 착공하고 아파트는 내후년 3월이후 착공될 전망이다. 예정 용역비는 은평이 가장 규모가 큰 관계로 86억여원이며 길음 10억7천여만원,왕십리 16억4천여만원,장지 21억8천여만원, 발산 19억4천여만원 등이다. 선정된 엔지니어링회사는 기본적으로 설계, 토지이용계획뿐 아니라 현황조사,기본계획, 기본설계, 실시설계외에도 교통.환경.인구.재해 등 각종 영향평가와 에너지사용계획까지 수행하게된다. 길음지구는 도로 3만㎡ 또는 터널 150m이상의 기본계획, 실시설계가 포함된다. 사업책임기술자와 관련해 은평,왕십리,장지,발산은 도시계획분야 기술자로, 길음은 도시계획분야 또는 도로 및 공항분야 기술자로 한정한다. 또 분야별 책임기술자는 도시계획, 도로 및 공항, 상하수도, 토목구조, 토질 및 기초, 수자원개발(길음은 제외), 조경, 교통, 환경분야로 한다. 시 관계자는 "업체 선정을 통해 강북 뉴타운의 어디에 아파트 단지를 배치하고 학교, 공원 등의 부지는 어떻게 하며 도로는 어떤 식으로 놓을 지 등 전반적 청사진이 그려진다"며 "개발계획이 나온 뒤에 세입자 이주 대책 등을 시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성진 기자 sungj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