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오피스텔 거래가 소강상태다. 역세권의 일부 오피스텔이나 복층 구조의 오피스텔을 제외하고는 매수세가 끊겼다. 전세.월세 가격은 수요부족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반면 새로 분양된 오피스텔을 중심으로 분양권 매매는 상대적으로 활기를 띠면서 상승세를 보였다. 매매가도 임대가보다는 오름세를 나타냈다. 부동산정보 제공업체인 부동산114에 따르면 11월말기준 서울지역 오피스텔 매매가는 전달에 비해 0.36%,분양권값은 0.56% 오른 반면 전세가는 0.35%,월세가는 0.49%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강서.양천,동작.구로.관악,송파.관악의 경우 매매가격이 올랐고 용산은 분양권값이 가장 많이 뛰었다. 임대용 오피스텔이 밀집해 있는 강남 서초 신촌지역의 임대가격은 대부분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지역 오피스텔 시장에서는 매수자와 매도자간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다. 매도자들은 겨울이사철을 기대하며 급매물을 거둬들이기도 하지만 매수자들은 늘어나는 입주물량때문에 여유를 보이고 있다. 이때문에 거래가 소강상태에 빠져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오는7일로 예정돼 있는 주거용 오피스텔의 1가구2주택 판정결과에 따라 오피스텔 시장은 새로운 국면으로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호영 기자 h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