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이 아파트 분양시장에서 쾌조의 순항을 계속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서울 목동에서 공급한 주상복합아파트 하이페리온Ⅱ를 계약 첫날 1백% 마감한 데 이어 부산에서도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목동 하이페리온Ⅱ는 청약제한과 계약 후 3개월 이내 전매제한 조건에도 불구하고 5만여명이 몰리며 57 대 1의 경쟁률을 보인데 이어 일반분양분 8백80가구가 지난달 29일 모두 계약완료됐다. 현대건설은 부산 양산신도시와 연산동에서도 분양호조를 이어가고 있다. 양산신도시의 경우 1천7백24가구 모집에 1만1천여명이 몰려 6.4 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연산동에선 4백10가구 공급에 1천4백여명이 신청,3.5 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올 들어 개발한 차별화된 평면을 잇따라 적용하는 데다 재건축·재개발 사업을 대거 수주하면서 우리회사의 우수한 시공능력이 소비자들 심리에 각인된 게 주효했다"고 분양호조 요인을 꼽았다. 김호영 기자 h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