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지역 주요 도시의 아파트주민은 아파트 거주조건중 교육환경을 최우선 요소로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김해시 소재 사단법인 아파트문화연구원(원장 송윤한)이 지난 8일부터 11일까지 김해와 창원, 양산시 등 3개시에 거주하는 아파트주민 985명을 대상으로 한 아파트 입주자 만족도 실태와 관련한 설문조사에서 드러났다. 이 조사에서 아파트문화연구원은 현재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의 장점에 대한 설문결과 응답자의 31%가 교육환경을 꼽았으며 주거환경(29%), 교통편리(27%), 투자가치(12%)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특히 창원지역 주민들의 절반상당은 아파트 거주요건중 교육환경을 선호해 김해와 양산에 비해 자녀들의 교육문제를 가장 중요하게 여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아파트 단점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23%가 관리비가 비싸다고 답해 관리비부담에 불만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고 교통불편(21%) 및 하자발생(17%), 교육여건(16%), 투자가치(14%) 등이 불만사항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가장 큰 불만사항인 관리비 부과내역에 대해서는 33%가 보지 않고 그냥둔다를 비롯 관심없다(27%), 대충 본다(20%), 관리비 금액에만 관심있다(13%)고 응답한 반면 매우 꼼꼼히 살펴본다는 7%에 그쳐 대부분의 주민이 관리비 부과내역에대한 관심이 소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밖에 주민자치 활동에 대한 관심도에서는 부진한 편(31%), 관심없다(24%), 매우 부진하다(7%) 등 부정적 응답자가 60%를 넘어 잘하고 있다(33%), 매우 잘하고 있다(5%)고 답한 주민보다 많았다. 연구원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행복한 아파트 문화생활을 향유하도록 돕기 위해출범한 아파트문화연구원이 아파트 문화운동을 통합적으로 추진하고자 실시한 것"이라며 "설문결과 아파트 주민이 주체가 되는 문화축제 및 관리비 절감 방안 마련 등의 사업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김해=연합뉴스) 황봉규기자 b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