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포항시는 대한주택공사가 12월 2일부터 4일까지 분양할 예정인 `환호 해맞이 그린빌' 아파트의 일반 분양가격이 포항지역의 타아파트 분양가에 비해 3.3 ㎡당 5만5천원-10만원 가량 비싸다며 주공측에 분양가격의 조정을 권유했다. 포항시는 26일 대한주택공사 대구경북지사가 재개발사업으로 분양할 이 아파트는 전체 2천750가구로, 조합원 분양 1천83가구와 임대 가구를 제외한 일반 분양 940가구 가운데 109.9㎡형(33평, 294가구)과 138.6㎡형(42평형, 203가구)의 분양가격이일반 아파트 가격에 비해 다소 높다고 지적했다. 주공측이 포항시에 통보해 온 분양가격을 보면 109.9㎡형은 3.3㎡당 353만6천원으로 1억1천670만원, 138.6㎡형은 3.3㎡당 363만6천원으로 1억5천275만원이다. 이는 포항지역에서 올들어 분양한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에 비해 3.3 ㎡당 5만5천원-10만원정도 높은 것이다. 이에따라 포항시는 환호 그린빌아파트의 분양가격이 비싸게 결정돼 타 아파트의분양 가격에도 영향을 초래하고 지역 물가의 전반적인 상승에도 영향을 끼친다며 주공측에 분양가격의 재조정을 권유했다. 이에대해 대한주택공사 관계자는 "환호 그린빌 아파트는 그동안 민간 업체들이재건축을 추진하다 각종 민원이 발생, 수년동안 방치된 것을 주택공사가 맡아 짓기로 했다"면서 "그러나 현재 이 가격에 분양을 해도 손실액이 300억원 상당에 달해가격의 재조정은 불가능 하다"고 밝혔다. (포항=연합뉴스) 이윤조기자 leeyj@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