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서울지역에서 공급된 아파트의 평당 분양가가 처음으로 평균 8백만원대를 넘어섰다. 부동산정보제공업체인 부동산114가 올해 동시분양을 통해 공급된 서울시내 아파트 분양가를 조사한 결과 평당 평균 8백33만4천7백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의 평당 평균 분양가 7백78만5천8백원보다 7% 상승한 것이다. 서울시내 아파트 분양가는 98년 분양가 자율화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여 왔다. 서울지역에서도 특히 강남구는 지난해 평당 분양가가 전년보다 59.5% 올라 1천5백38만원을 기록한데 이어 올해도 3.5% 상승,1천5백92만원에 달했다. 압구정동 구현대 65동을 리모델링한 아파트는 평당 2천만원의 고가분양으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건설업체들은 땅값 상승과 신평면 개발, 마감재 고급화 등을 아파트 분양가 상승이유로 제시했다. 반면 일각에서는 기존 아파트 가격상승에 편승해 과다한 이윤을 챙기고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김동민 기자 gmkd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