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용인 동백지구의 사업승인이 진통을 겪고 있는 가운데 본격 궤도에 오른 화성신도시 개발에 주택업체들이 몰리고 있다. 22일 건설교통부와 건설업계에 따르면 최근 화성신도시 개발사업 시행자인 한국토지공사가 실시한 40만평 규모의 시범단지 설계 현상공모에 50여개 업체가 참가,예상외의 경쟁률을 보였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동백지구 등의 사업이 지연되고 있는 데 반해 화성신도시는 사업추진이 순조롭고 소비자들의 반응도 좋아 업체들의 관심이 높다"며 "시범단지에 참여할 경우 브랜드 이미지가 높아져 분양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기 때문에 설계 공모 업체수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이처럼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자 건교부도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실시계획을 승인,연말까지 시범단지를 포함해 1단계 1백70만평(2만4천8백72가구분)을 공급할 예정이다. 강황식 기자 hiskang@hankyung.com